일반도로와 레이싱 트랙에서 모두 주행 가능

에어로다이내믹과 경량 구조

911 GT2 RS는 모든 면에서 레이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레이싱에서 최고 속도는 코너링 속도, 드래그는 다운포스에 의해 좌우된다. 와이드 쿠페로서 신형 911 GTS는 낮은 차체 높이를 자랑하고, 넓게 펼쳐진 프런트 스포일러 립은 차체와 지면 사이에 반드시 필요한 공간만을 유지해 프런트 액슬에 다운포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든다. 에어로다이내믹의 프런트 엔드와 도어 뒤에는 최대 출력 시 파워트레인, 브레이크 및 차지-에어 냉각기에 필요한 많은 양의 쿨링 에어를 위한 에어 인테이크가 위치하고 있다. 전형적인 GT 클래스911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프런트 리드의 추가 공기 배출구는 중앙 라디에이터로의 원활한 공기흐름을 돕는 동시에 프런트 액슬의 공기 역학적 다운포스를 증가시킨다.

보닛에 위치한 두 개의 흡입구는 공기저항 계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브레이크 시스템의 공기 환기 효과를 개선시킨다. 나사(NASA)의 전신인 미국항공자문위원회(NACAs)가 개발했으며, 포르쉐 시리즈에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기술이다. 윙의 프런트 아치 통풍구에도 모터스포츠 기술이 적용된다. 카본 슬레이트는 프런트 휠 아치의 효율적인 환기를 돕고, 휠이 회전하면서 생성되는 초과압력을 감소시켜 리프트 또한 줄여준다.

또한 넓은 사이드 스커트는911 GT2 RS의 매력적인 외관과 세련된 에어로다이내믹을 더욱 부각시킨다. 확장된 차량 하부의 표면은 더 큰 진공상태를 만들어 다운포스를 증가시킨다. 카본 위브(carbon-weave) 방식으로 마감된 고정 리어 윙은 리어 액슬에 있는 에어로다이내믹을 구현한 휠 로드의 주요 부분을 제공한다. 윙 지지대는 단조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으며 사이드 플레이트는 차량 컬러와 동일한 컬러를 적용했다. 시속 340 km/h 일 때, 총 340 kg에 달하는 공기역학적 다운포스가 가해지며 레이싱 상황에서는 450 kg까지 증가한다. 리어 리드에 장착된 2개의 램 공기 흡입구(Ram Air Scoops)에서는 연소 공기를 엔진에 공급한다. 리어 엔드 끝에 위치한 4개의 핀은 하단 엔진 카울링을 디퓨저로 전환시켜 공기의 공급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경량 디자인: 적재 적소의 부품 활용

911 GT2 RS에서 눈 여겨 볼 또 다른 요소는 경량화된 차체 설계다. 911 터보에 적용된 알루미늄-스틸 소재를 기반으로 신형911 GT2 RS는 차체는 가벼워졌지만 더 단단하고 안정적인 설계를 선보인다. 대부분의 차량 실내 인테리어 부품과 함께 프런트 리드, 프런트 윙, 휠 아치 통풍구, 스포티한 디자인의 사이드 미러, 리어에 위치한 에어인테이크 및 리어 엔드의 일부가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가 적용됐다. 보닛과 루프는 각각 카본과 마그네슘 소재로 마감되었다. 차량 바디 측면을 따라 형성되는 넓은 스웨이지 라인은 경량화된 차체 부품을 디자인적으로 강조시킬 뿐 아니라 소재의 강도를 강화해준다.

차체의 유리구와 프런트 및 리어 에이프런은 초경량이지만 안정적인 소재인 경량 폴리우레탄과 탄소섬유로 마감됐고, 리어 윈도우와 리어 사이드 윈도우는 포르쉐의 혁신적인 경량유리 소재가 적용됐다. 윈도우에 사용된 경량유리는 폴리카보네이트 만큼 가볍지만 스크래치와 파열에 강한 저항력을 갖는다. 오프닝 루프와 함께 경량 소재로 마감된 도어 트림 또한 인상적이다. 차량의 중량 대비 파워를 높이길 원하는 드라이버는 사운드 시스템, 에어컨 시스템 및 클럽스포츠 패키지를 제외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사양으로 탑재된 클럽스포츠 패키지

신형 911 GT2 RS에는 클럽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클럽스포츠 패키지는 앞 좌석 뒤에 볼트로 고정시킨 롤 케이지, 운전석의 레드 컬러 6점식 안전벨트, 소화기와 거치대, 배터리 메인 스위치 예비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프런트 케이지 브래킷과과 마찬가지로 스위치는 포르쉐 모터스포츠를 통해 별도로 주문 가능하다

경량 설계의 집합체: 퍼포먼스 강화를 위한 바이작 패키지

포르쉐 918 스파이더 이후, 포르쉐 바이작 패키지(Weissach package)는 경량 설계에 기반한 퍼포먼스 증가의 상징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911 GT2 RS에서는 30 kg 가까이 감소된 차체를 선보인다. 프런트와 리어 액슬의 루프 및 안티 롤 바는 카본 소재로 제작됐다. 스티어링 휠 트림과 기어 변속 패들 또한 카본 소재로 구성되었다. 새틴 피니쉬 화이트 골드로 칠한 마그네슘 휠을 이용하여 차체 중량을 11kg 가량 감소시켰다. 안티 롤 바와 지지대는 추가적으로 5.3kg 정도를 줄였다. 차체 경량화는 차 안에도 적용되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강철 소재의 롤 케이지가 아닌 티타늄 소재를 적용, 약 9kg 정도를 감소시켰다. 프런트 리드와 카본 위브 방식으로 마감된 루프는 차량과 동일한 컬러의 스트립이 새겨져 시각적으로 두드러진다. 버킷 시트의 헤드레스트와 컵 홀더 트림의 명판에 바이작 패키지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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