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상된 출력, 더 높은 효율
엔진 및 구동장치
6기통 수평대향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된 신형 911은 최신 배출가스 기준에 적합한 가솔린 미립자 필터(GPF) 기술 적용은 물론, 성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었다. 전동식 제어 웨이스트 게이트 밸브가 장착되어 있으며 대칭으로 구성된 새로운 대형 터보차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급기 냉각장치, 압축비 증대 및 최초의 피에조 연료 분사 밸브 장착으로 응답 특성, 출력, 토크 곡선, 효율성 및 회전 능력 등 엔진 성능이 향상되었다. 6,500rpm에서 기존보다 30마력 높아진 최고 출력 450마력을 발휘하며, 이 구동장치는 2,300 rpm~5,000 rpm 사이에서 3.05 kg·m 더 높아진 54.04 kg·m의 토크를 제공한다.
새로운 6기통 엔진은 거의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흡기 시스템이 특징이다. 대형 챔버 볼륨을 갖춘 두 개의 대칭형 터보차저는 기존 부품을 대체한다. 또한 컴프레서와 터빈 휠은 엔진과 마주 보도록 배치되어 있으며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한다. 터빈 휠의 직경은 3 mm 늘어난 48 mm이며, 55 mm의 대형 컴프레서 휠은 4 mm 증가했다. 새롭게 개발된 경량 캐스트 매니폴드와 조정된 터빈 하우징을 이용하여 터빈 입구 및 출구의 공기 흐름을 개선했다. 이러한 점은 효율성, 응답성, 토크 및 출력 상승에도 기여한다.
웨이스트 게이트 밸브를 제어하는 방식도 새롭게 변경되었다. 바이패스 밸브의 위치 조정은 이제 저압이 아닌, 스텝 모터를 통해 전동식으로 조정된다. 이 방식의 장점은 부스터 압력 제어가 전체적으로 더욱 빨라지고 정교해진다는 것이다. GPF가 장착된 911 카레라 S의 경우 최대 부스트 압력은 약 1.2바(bar)에 달한다.
효율성 상승: 리어 리드 그릴 아래 위치한 차지 에어쿨러
흡입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압축된 공기는 새롭게 배치된 두개의 차지 에어쿨러를 통과한다. 기존 모델과 다르게 급기 냉각기와 에어 필터의 위치가 서로 뒤바뀌었다. 후방 펜더의 측면 대신 급기 냉각기는 이제 엔진 위 리어 그리드 그릴 아래 중앙에 위치한다. 개선된 냉각 공기 주입 및 배출부 그리고 공정 공기 흐름 제한 해제를 통한 새로운 위치와 크기가 커진 급기 냉각기를 통해 효율성이 현저하게 높아졌다.
신형 911의 엔진은 더욱 심도 깊은 개발에 초점을 두었으며, 수 많은 세부 사항들이 최적화되었다. 처음으로 피에조 컨트롤 밸브가 연소실에 연료를 직접 분사하는 방식이 최초로 적용되었다. 피에조 밸브가 기존 솔레노이드 작동 방식의 부품보다 더 빠르게 열리고 닫힌다. 이로써 사이클당 최대 5회로 나누어 연료를 분사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인젝터가 바깥쪽 방향으로 열려 연료가 더 효율적이고 정교하게 연소실로 분배된다. 새로운 피에조 인젝터 덕분에 분사 압력 증대 이외의 방식으로 개선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20바(bar)로 압력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연소 효율을 높이는 비대칭형 밸브 리프트
가변 밸브 제어장치 바리오 캠 플러스는 처음으로 밸브 리프트의 비대칭형 흡기 캠샤프트를 이용하여 가스 교체를 제어한다. 이때 실린더의 인접한 두 밸브가 부하 위치에서 서로 다른 리프트와 함께 열린다. 두 흡기 밸브 중 작은 밸브 리프트가 지금까지 일관되게 3.6 mm였음에 반해 신형 엔진에서는 이 수치가 2.0 mm와 4.5 mm이다. 부분 부하 영역에서의 제한 해제 및 다양한 최적화 방식을 통해 향상된 연료 관리뿐 아니라 연료 소비량 및 배출량을 줄였다. 회전속도가 낮고 부하가 작을 때의 승차감도 개선되었다. 풀 리프트로 전환 시 엔진 출력이 높아지면 하나의 실린더에 장착된 두 개의 흡기 밸브가 병렬 리프트로 열린다.
차량 내외부의 감성적인 사운드
911 고유의 사운드는 스포츠카 주행의 즐거움을 배가한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는 기술 개발 시 흡입구 및 배기 사운드 튜닝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엄격한 소음 기준 및 가솔린 입자 필터에도 불구하고 포르쉐 911 특유의 매력적인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배기 시스템이 새롭게 설계되었다. 이제 트윈 브랜치 배기 시스템에는 맵 컨트롤 및 완전 가변식의 배기 플랩이 포함된다. 이 시스템은 제어를 통해 최적의 파워가 발휘될 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사운드를 방출한다. 플랩은 스텝 모터를 통해 전동식으로 조작된다. 이로써 이제 중간 위치도 설정할 수 있어 더욱 감성적인 사운드 경험을 제공한다.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기본 사양의 시스템에서는 두 개의 이중 테일 파이프가 제공되지만, 스포츠 배기 시스템의 경우에는 두 개의 타원형 배출구를 제공한다.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8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PDK)
911 카레라 S와 911 카레라 4S에는 8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PDK)이 최초로 장착되었다. 새로운 PDK는 기존 모델의 7단 변속기에 비해 수많은 개선점을 제공한다. 운전자는 편의성, 퍼포먼스 및 효율성이 괄목할 만하게 증대된 것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다. 기어비가 모두 새롭게 조정되었다. 1단 기어는 더욱 짧아지고, 8단 기어는 기존보다 더 길어졌다. 이를 통해 축 비율이 더 길게 설계되어 고단 기어의 회전속도가 감소되었다. 결과적으로 조화로운 비율을 통해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최고 속도는 여전히 6단 기어에서 도달한다. 출력 손실과 연료 소비를 둘 다 줄이기 위한 추가 조치로 제어식 오일 펌프와 더욱 개선된 엔진오일이 사용된다. 이 펌프를 통해 기어와 클러치 사용에 필요한 오일 압력이 필요에 맞게 제어되어 변속기의 출력 손실이 감소된다.
다이내믹 증대를 위한 고속 변속
새로운 고속 변속 덕분에 911의 주행 다이내믹을 더욱더 강렬하게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기능은 수동 모드뿐만 아니라 스포츠 플러스(Sport Plus) 활성화 시 자동 모드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911 GT 스포츠카에서와 같이 반응 시간이 단축되고 더 빠른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속 변속은 특히 회전속도가 빠르고 부하가 높을 때 실행된다. 이러한 고속 변속은 변속 과정 시 현저히 개선된 클러치 변경을 통해 가능해졌다. 이때 추가 주입 바이패스 덕분에 유압 제어식 클러치 변경이 더욱더 빠르게 이루어진다.
새로운 모드 스위치가 있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주행 퍼포먼스와 주행의 즐거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선택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다. 이 패키지에는 스포츠 리스폰스 버튼이 있는 새로운 모드 스위치, PSM 스포츠 모드, 다이내믹 엔진 마운트와 스톱워치 및 포르쉐 트랙 프리시전 앱이 포함된다. 주행 모드는 스티어링 휠의 새로운 모드 스위치로 선택하며, 작동 중인 모드는 계기판에 표시된다.
엔진의 무게 중심 중앙에 새롭게 위치한 다이내믹 엔진 마운트는 하드 앤 소프트 엔진 마운트가 지닌 장점을 모두 결합한다. 전자식 제어를 통해 다이내믹 엔진 마운트는 주행 편의성과 주행 안정성을 동일하게 향상시킨다. 별도로 작동할 수 있는 PSM 스포츠(PSM Sport) 모드를 작동하면 안정성 시스템이 매우 스포티한 모드로 전환된다. 운전자는 이 모드를 사용해 안전한 환경에서 차량의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츠 리스폰스 버튼은 엔진과 변속기의 응답 특성이 20초 동안 최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준다. 포르쉐 트랙 프리시전 앱은 경주 트랙에서 랩 타임과 주행 데이터를 측정하는 데 이용된다. 이 데이터는 스마트폰을 통해 기록 및 관리하고 다른 운전자와 공유하고 비교할 수 있다.
선택 사양인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와 결합하여 모든 911에 표준 사양으로 제공되는 새로운 웻(Wet) 모드는 모드 스위치를 통해 선택한다. 표준 사양의 스포츠 기능도 모드 스위치를 통해서만 활성화할 수 있다.
향상된 프런트 액슬 드라이브의 911 카레라 4S
신형 911 카레라 4S의 향상된 퍼포먼스는 프런트 액슬 드라이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가능해졌다. 클러치 및 디퍼렌셜 유닛은 수랭식이며, 더 높은 부하를 견디고 뛰어난 내구성을 위해 강화된 클러치 디스크가 장착된다. 클러치의 토크 향상은 정확도를 높이고 프런트 액슬의 보조 구동장치의 기능을 개선한다. 발전된 기술이 탑재된 프런트 액슬은 PTM과 함께 눈길, 젖은 노면 및 건조한 노면에서 향상된 견인력을 제공한다. 트랙 주행 시의 정밀도, 퍼포먼스 및 부하 능력도 주행 다이내믹에 맞게 최적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