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에서 “하이브리드’란 지속 가능한 운행 능력뿐만 아니라 퍼포먼스를 동시에 의미하며, 이는 2015, 2016년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919하이브리드가 승리하면서 사실로 입증됐다. 이러한 철학은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462마력(362kW)의 힘과 NDEC 기준에서 2.5 l/100 km의 연비를 보여주며 CO₂ 배출량은 56 g/km이다.

50킬로미터 주행 가능한 전기모터

신형 포르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출발 시 항상 전기 모드로만 작동하고 최대 50km까지 무공해로 구동되며 최대 140 km/h에 도달한다. 하지만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 역시 럭셔리 세단 스포츠카로써 최고 속도는 278 km/h에 달하며 시스템 토크는 71.4 kg.m의 수준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4도어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서 불과 4.6초만에 100 km/h의 장벽을 깼다. 또한 표준형 3챔버 에어 서스펜션으로 안락함과 다이내믹함 간에 최적의 균형을 보장한다.

포르쉐918스파이더를 베이스로 한 신형 하이브리드 전략

신형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는 이 세그먼트에서는 한번도 본 적이 없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특징으로 하는데 바로 918스파이더를 베이스로 한 전략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887마력(652 kW)의 918스파이더는 동 시리즈 가운데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를 가장 빠르게 주파한 차량이다. 6분 57초의 랩 타임 기록은 두 개의 전기모터가 제공하는 추가적인 파워가 일정 부분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918스파이더와 마찬가지로, 파나메라 전기모터의 파워 136마력(100 kW) 과 40.8 kg.m 토크는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작동한다. 이전 모델에서는 최소 80% 정도의 페달을 밟아야 전기 드라이브의 추가적 파워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전기모터와 가솔린 엔진이 페달을 밟는 즉시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상호 작용한다. 918스파이더와 마찬가지로, 이번 모델에 탑재된 전기모터는 항상 별도의 파워를 제공하는데 이는 신형2.9리터 V6 바이터보 엔진(243 kW/330 마력/45.9 Kg.m)의 퍼포먼스 특징과 함께 전기모터와 터보차저를 기반으로 인상적인 부스트 시나리오를 만들어 낸다.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에서, 전기에너지는 최고 속도를 끌어 올리는 데에도 활용된다. 포르쉐에서 더욱 강력하면서도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층 배가시키는 동시에 높은 연비를 가진 이번 신형”E-퍼포먼스”를 통해 미래 자동차의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듈과 빠른 변속의 8단 PDK

V6 가솔린 엔진 디커플러(decoupler)와 함께, 전기모터는 새로운 시대의 포르쉐 하이브리드 모듈을 예고하고 있다. 전자 유압식의 이전 모델과는 달리, 전자 클러치 액츄에이터(ECA)에 의해 전기기계식으로 작동되는 신형 파나메라의 엔진 디커플러는 반응시간을 단축시켜준다. 다른 2세대 파나메라 모델에서처럼, 매우 빠르고 효율적인 변속이 가능한 8단 PDK 변속기가 적용되어 바퀴 전체에 파워를 전달해준다. 이 트랜스미션은 이전 모델의 8단 자동 토크 컨버터 트랜스미션을 대체한다. 전기모터는 액냉식 리튬-이온 배터리를 통해 파워를 공급받는다. 또한 배터리의 에너지 전력량(트렁크 바닥 아래 통합)이 9.4에서 14.1 kWh로 늘어났음에도 전체 무게에는 변함이 없다.

고압배터리는 230-V, 10-A 에서 완전 충전 시 5.8시간만에 충전 가능하며, 파나메라 표준형 3.6-kW 충전기 대신 옵션인 7.2 kW 탑재 충전기와 230-V, 32-A커넥션을 선택할 경우, 배터리 완충 시간은 3.6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또한 충전 과정은 PCM 또는 포르쉐 카 커넥트 앱(스마트폰과 애플워치용)의 타이머를 통해서도 시작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에는 보조 에어컨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 충전 중에도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포르쉐 어드밴스드 콕핏

2세대 파나메라의 특징 중 하나는 새롭게 설계된 포르쉐 어드밴스드 콕핏의 컨트롤 컨셉과 디스플레이로, 이는 터치 감응형 패널과 개별 설정이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아날로그 계기판 양쪽에 있는 2개의 7인치 스크린은 인터렉티브 콕핏을 만들어내며 해당 모델 라인의 다른 버전과는 반대로 파나메라4 E-하이브리드는 파워 미터가 하이브리드 작동에 맞도록 설계되어 있다.

직관적인 작동 원리를 보여주는 하이브리드 디스플레이는 포르쉐918스파이더에 사용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적용되어 있다. 파워 미터는 현재 소모되고 있는 전기에너지는 물론이고 회수되는 전기에너지 용량 등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12.3인치 터치스크린은 중앙 PCM컨트롤과 디스플레이 기능을 한다. 드라이버는 이 둘을 통해 혹은 계기판에서 하이브리드 정보의 다양한 항목에 접근할 수 있다. 부스트 어시스턴트와 하이브리드 어시스턴트는 모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부스트 어시스턴트 디스플레이는 부스팅에 필요한 에너지를 표시해주며 하이브리드 어시스턴트는 전기 주행 파워를 제어하기 위한 다양한 시각적 신호를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오토” 모드의 궁극의 효율

모드 스위치가 스티어링 휠에 통합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는 파나메라 4 E- 하이브리드에 기본 장착된다. 모드 스위치와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는 다양한 드라이빙 모드를 활성화 하는데 사용된다. 이러한 모드는 다른 파나메라 모델에 장착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에서 볼 수 있는 “Sport” 그리고 “Sport Plus”를 포함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용 모드에는 “E-Power”, “Hybrid Auto”, “E-Hold”, 그리고 “E-Charge”가 있다.

파나메라 4 E-하이브리드는 항상 순수 전기모드인 “E-Power” 모드로 시동된다. 새롭게 개발된 “Hybrid Auto” 모드는 파나메라의 궁극의 효율을 위해 동력을 자동적으로 바꾸고 결합한다.

“E-Hold” 모드는 운전자에게 의식적으로, 목적지의 환경영역에서 제로배출모드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의 충전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E-Charge” 모드는 V6 엔진을 실제 드라이빙에 필요한 파워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작동시켜 배터리를 충전시킨다.

가장 높은 레벨의 성능은 “Sport”와 “Sport Plus” 모드에서 가능하다. V6 바이터보 엔진은 두 모드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한다. “Sport” 모드에서는, 충분한 e-boost 예비 에너지를 보장하기 위해 배터리 충전을 항상 최저수준으로 유지한다. “Sport Plus” 모드는 차량의 최대 성능을 끌어내기 위한 것이며, 파나메라의 최고속도를 278km/h에 도달하게 한다. 이 모드에서도 V6 바이터보 엔진을 통해 배터리를 최대한 빨리 충전하도록 한다.